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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우승한 테너 유채훈 2020-09-18 09:04:43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1524   |   추천  250

 팬텀싱어3 우승한 ‘비운의 테너’

 그룹 ‘라포엠’ 첫 앨범 발매 눈앞

 

  테너 유채훈 동문


 



“오디션에 참가할 실력이 아니다.” “우리 모두 아까보다 심장 박동 수가 빨라졌다.”

지난 7월 종영한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3’에서 한 참가자가 첫 번째 무대를 마치자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바로 테너 유채훈 동문이다. 대학 졸업 후 잇따른 불운과 긴 무명시절 탓에 ‘비운의 테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던 그는 팬텀싱어3에서 자신만의 드라마를 써내려가면서 그룹 ‘라포엠’으로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찬을 받은 ‘일 몬도(Il Mondo)’를 시작으로 ‘러브포엠(Love poem)’, ‘레퀴엠(requiem)’ 등 그가 남긴 무대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제 ‘비운의 테너’에서 ‘찾아 듣고 싶은 테너’가 됐다.

유 동문은 중학교 시절 밴드부 활동을 하며 대중가수의 꿈을 키웠다. 축제 무대에 오르면서 자신이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음악 교사의 권유로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선생님이 예고에 가서 성악을 전공하면 가수가 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당시에는 성악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노래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준비하게 됐죠. 원서 접수를 일주일 앞두고 이탈리아 노래를 하나도 몰라서 가사를 한글로 다 옮겨 적은 후 연습했어요. 선생님이 노래를 따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주셔서 그걸 달달 외운 후에 시험을 봤어요. 턱걸이로 간신히 합격했죠.”

 



 

 

갑작스럽게 예고에 입학해 성악을 배우게 된 탓에 처음엔 좀처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당시 미성이던 목소리는 음역대가 낮은 가곡들과 어울리지 않았고, 악보도 볼 줄 몰라 무작정 귀로 듣고 외우면서 귀동냥을 해야 했다.

 

유 동문은 그 당시를 ‘무식하게 노력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하도 연습을 많이 해서 목이 항상 쉬어 있었다. 파바로티가 누군지도 몰랐지만, 선배가 준 세계 3대 테너(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콘서트 앨범을 늘어질 때까지 들으면서 외웠다. 도밍고 특유의 창법인 기름진 소리를 흉내 내기 위해 버터를 먹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노력 끝에 모교 음대에 수석으로 입학한 유 동문은 늘 연습실 불이 꺼질 때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하루는 연습을 끝내고 늦게 나오는데 그날이 학교 축제라 노천극장에서 휘성이 노래를 하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 ‘내 길이 저기 있는데 지금 나는 뭘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대학에 오고 나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해야 하는 음악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앞으로 1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하는 마음에 바로 다음 날 휴학을 했어요. 거기서부터 고생이 시작됐죠.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녔지만 잘 안됐고 사기도 여러 번 당했어요.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마음을 다잡고 성악에 몰두했어요.”

 


졸업 이후 계속된 계약 문제와 긴 무명시절로 음악을 포기할지 고민하던 유 동문에게 팬텀싱어3 출연은 마지막 기회였다.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음악 외에 다른 일을 해볼 참이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는 열정이 되살아났고, 그룹 ‘라포엠’ 멤버들을 만나면서 우승을 꿈꿨다. 현재 라포엠의 리더를 맡은 유 동문은 “어딜 가도 외롭지 않고 든든하다”며 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멤버들과 중창을 하면 서로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채워줄 수 있죠. 무대에서 화음을 맞출 때 소름 돋는 순간이 있는데 말로 설명이 안 되는 희열을 느껴요. 음악적인 취향이나 성향도 잘 맞아서 팀 분위기가 무척 좋아요.”

라포엠은 그간 팬텀싱어3에서 가곡, 오페라 등 성악곡 대신 가요나 팝을 선곡한 무대를 자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유 동문은 “대중적인 크로스오버(장르가 서로 다른 음악의 형식을 혼합해 만든 음악)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라포엠은 앞으로도 크로스 오버를 기반으로 다양한 무대를 올릴 예정이며, 기회가 있다면 해외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라포엠 멤버들과 갈 데까지 가는 게 꿈이에요.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나중에는 라포엠이 크로스오버 음악에서 좋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크로스오버라는 장르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랑받는 메이저 장르가 될 때까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는 게 목표에요. 그리고 상황(코로나19)이 나아지면 한양대 축제 때 노천극장에서 공연해보고 싶어요.”

유 동문은 8월 서울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대구, 부산 등 팬텀싱어3 전국 투어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이후 방송 활동과 라포엠 첫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라포엠 단독콘서트로 대중 앞에 설 계획이다.

글=김이재 학생기자

사진=최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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