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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유 한국건축가협회장 2020-10-26 14:31:41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1238   |   추천  141

한국 건축의 글로벌 위상 확립에 초석 될 것

 

박제유 한국건축가협회장

 


 



 

“제 목표는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건축가가 나올 수 있도록 협회가 훌륭한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지난 5월 제32대 한국건축가협회장에 취임한 박제유 동문은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한국건축가협회(이하 협회)는 건축문화 창달 및 건축서비스 산업 진흥을 목표로 1957년 창립됐으며, 회원 수는 약 5000명이다.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학회와 함께 국내 건축계를 대표하는 3개 단체 중 하나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63년 협회 전통 이어 건축문화 저변 확대

이곳 협회는 모교 동문들과도 인연이 깊다. 유희준 모교 건축공학부 명예교수와 故윤석우 종합건축 회장, 이상림 공간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역임했다. 박 동문은 “협회의 설립과 발전에 한양건축 선배님들의 역할이 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 사태로 대외 활동이 어려워진 대신 협회 내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생각하려 합니다. 한양건축인의 전통에 누가 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협회를 운영하겠습니다.”

협회는 매년 10월 ‘대한민국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11월 1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컨퍼런스, 전시, 시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뛰어난 건축 작품과 국내 건축문화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또 건축 관련 지식과 경험, 정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광역시·도별로 12개 지역건축가회를 두어 회원의 권익 보호 및 상호간 친목 도모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 건축계와의 교류 역시 주요 사업 중 하나다. 2017년 국제건축연맹(UIA)과 공동 개최한 ‘서울세계건축대회’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임기 동안 한국 건축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건축가가 나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K-POP, 영화, 음악,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는 데 반해 건축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유명하고 실력이 뛰어난 건축가라도 정작 해외에 나가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문화의 중요한 한 축인 건축 분야에서 한국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저를 포함해 우리 건축가들이 많이 반성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나온다는 것은 곧 그 나라의 건축문화와 저변 형성이 완성됐다는 의미”라며 “건축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사회적 협의를 통해 체계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겸손과 조화의 미학, ‘박제유의 건축’

박 동문은 모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UC 버클리 석사를 거쳐 미국 HOK사, 정림건축, 무영건축 등 대형 설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2003년 ‘제이유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공공 건축 부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좋아했어요. 대학 와서 처음 접한 건축 공부가 참 재밌더라고요. 말 그대로 천직이죠.”

그는 지금까지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한국법제연구원 청사, 국립국악원 연희풍류극장 신축 및 김중업건축박물관 리모델링 등 다수 프로젝트를 맡았다. 건축물마다 고유의 특징과 용도를 고려해 제각기 다른 곳에 주안점을 뒀다.

일례로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은 주변과 어우러지는 형태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독립기념관에는 과거 김원 선생님이 설계하신 겨레의집, 겨레의탑 등 주인공 격인 건물들이 있습니다. 기존 건물과 자연 환경 간 조화를 위해 능선이 훼손되지 않도록 겨레누리관 높이를 가능한 한 낮게 설계했습니다.” 한국법제연구원 청사는 전통 건축 재료인 화강석을 활용해 강인한 이미지와 우리 건축의 정서를 살렸다. 국립국악원 연희풍류극장에는 입식이 아닌 좌식형 객석을 배치했다. 현대에서 옛 조선 시대로 돌아가 국악을 감상하는 듯한 전통적 분위기를 조성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건축가 박물관인 김중업건축박물관이다. 故김중업이 생전에 설계한 건물 6개 동을 리모델링했다. 튀지 않고 낮은 자세로 주변을 북돋아주는 건축, 그가 지향하는 건축의 방향성을 온전히 담아냈기에 의미가 남다른 건물이다.

“리모델링은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입니다. 기존 건물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제 디자인은 숨겨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죠. 굳이 내 작품을 뽐내기 위해 욕심부리지 않아도, 주변과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다 보면 누군가는 ‘박제유의 건축’을 알아보지 않을까요.”

글=최현진 학생기자

사진=최윤원 기자

 

[출처] 박제유 한국건축가협회장|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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