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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청주국제공항장 2020-10-26 14:35:28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1366   |   추천  144

코로나19에도 끊임없는 날갯짓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

 

남창희 청주국제공항장




 

경부선, 호남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국도가 교차하는 육상교통 요충지 청주. 이곳에는 충청권 유일하게 하늘길을 여는 청주국제공항(이하 청주공항)이 있다. 청주공항은 1997년 개항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했다. 충청권뿐만 아니라 용인, 성남, 이천 등 경기 남부권까지 배후 인구만 1000만명이 넘는다. 정부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행정수도 관문공항의 역할까지 더해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작년 2월부터 청주공항의 수장을 맡고 있는 남창희 공항장은 “지리적 조건과 풍부한 배후 인구 등 청주공항은 발전 가능성이 큰 공항”이라며 “작년 인프라 확충과 전략적 운영으로 개항 이래 최고 여객수송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개항 이래 첫 연간 이용객 300만명 달성

작년 청주공항은 개항 이래 첫 연간 이용객 300만명을 달성했다. 2018년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일본 경제보복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남 공항장은 베트남, 대만, 태국, 몽골, 러시아 등 대체노선을 다변화했다. 이에 일본 노선 중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년 대비 국제선 여객 수는 55.8% 증가했다. 여기에 국내선에 E급(B777기종, 393석) 대형 항공기를 도입, 좌석 공급을 확대하면서 힘을 보탰다. 남 공항장은 “청주공항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며 중부권 이용객의 잠재 수요가 클 것이라 예상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작년 청주공항의 국내선 탑승률은 91%였다.

청주공항의 접근교통을 개선한 것도 큰 몫을 했다. 남 공항장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자체와 소통했다. 취임한 바로 다음날 충북도지사를 찾아가 건의할 정도로 접근교통은 공항 활성화의 핵심이라 여겼다. 그 결과 유성과 진천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청주공항에서 오송, 세종터미널을 잇는 시내버스를 광역급행버스(757번)로 변경, 운행을 1일 8회에서 59회로 확대했다.

남 공항장은 “이제 공항은 항공 서비스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우리 고유의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국가와 지역의 얼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공항 내 문화행사 전용 무대를 설치하고, 작년에만 22회의 교향악, 국악, 합창 등 양질의 정기공연을 실시했다. 나아가 청주공항을 중부권 관광의 시작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지난 여름 청주공항 1층에서 개최된 충북문화유산 사진전은 이용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그는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와 직결된다는 생각에서다. 작년 주차빌딩 준공, 올해 국내 여객터미널 증축 준공, 계류장 확장 및 주기장 신설 등으로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의 명성에 걸맞은 시설을 갖췄다. 이어 이용객에게 자연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산림청 및 지자체와 협력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청주공항 내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에도 ‘청정안심 청주공항’

청주공항에선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남 공항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공항을 만드는 건 큰 부담이지만, 직원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에 ‘청정안심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방역 및 위생 관리는 물론, 유증상자 대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코로나19 비상대응을 위한 현장상황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작년 남 공항장은 2022년 연간 이용객 45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올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공항은 직격타를 맞았다. 청주공항은 2월 25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올 1월부터 9월 말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약 140만명, 전년 동기 대비 38% 정도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체 항공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약 60% 감소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청주공항은 다른 공항에 비해 선방한 셈이다. 지난달엔 전년 대비 95% 이용객수를 기록하며 거의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남 공항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코로나19로부터 청주공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남 공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청주공항 항공수요를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비교적 타격이 덜한 국내선을 중심으로 대형 항공기를 늘리고, 신규 항공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막바지 단계로 취항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 국제선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운항 재개에 맞춰 노선 다변화와 전략노선 개발로 활성화할 생각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이용객들이 코로나19에도 공항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부 경영실적평가 1위 달성

남 공항장은 내년이면 한국공항공사에 입사한 지 30년이 된다. 그동안 경영전략팀장, 투자기획팀장, 경영평가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 경영평가실장을 맡을 당시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기업경영평가에서 한국공항공사를 전체 1위에 올려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2019년 한국공항공사 내부 경영실적평가에서도 청주공항을 1위로 이끌었다. “내부 경영실적평가 A로 지역공항 중 1등을 차지한 건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조직 전 구성원이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성과를 냈을 때, 이로 인해 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됐을 때 리더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공항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다”고 설명했다.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란 뜻이다. 세관, 법무부, 검역소, 항공사, 많은 국가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대 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공항의 할 일이기 때문이다. 남 공항장은 공감 능력과 소통으로 청주공항을 단숨에 전국 최고의 지역공항으로 만들었다. 거침없는 순항 중에 올해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웅크리고 있지만, 그는 곧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날 그 때를 대비해야죠. 지금도 청주공항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어요. 항공유 저장소 신축, 제2주차장 신설, 민항 소방대 신축 등 공항인프라 사업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줄줄이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청주공항은 계속 변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글=이봄이 기자

사진=최윤원 기자

 

[출처] 남창희 청주국제공항장|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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