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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장래희망은 유튜버(YouTuber), 화제의 동문 유튜버를 만나다 2020-11-24 14:57:27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3485   |   추천  140

“여러분의 어릴 적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나요?” 베이비붐 세대를 지나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학창시절 장래희망은 교사, 과학자, 의사, 운동선수 등으로 대표됐다. 하지만 Z세대로 불리는 ‘요즘’ 아이들은 확연히 다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시행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5.7%는 유튜브(YouTube) 채널 등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장래희망으로 꼽았다. 이는 설문에 제시된 전 직종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운동선수와 교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의사가 4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크리에이터’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소비되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 유튜브는 남녀노소 모두 시공간적 제약 없이 즐기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에서는 시사 경제 상식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지식, 음악, 영화, 취미, 예능 등 폭넓은 장르의 영상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다. 개개인이 원하는 콘텐츠로 영상을 제작하고, 나만의 채널을 만들 수 있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중 일부는 수십, 수백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돼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9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3377만명이 유튜브 앱을 이용했으며, 총 이용 시간은 531억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유튜브 열풍이 뜨거운 지금, 모교 동문 중에서도 유튜브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크리에이터가 많다. 본보는 이번 기획을 통해 동문 유튜버들의 소식을 알아보고, 이들의 얘기를 들었다. 유튜브는 채널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100만 이상일 때 골드 플레이 버튼, 10만 이상일 때 실버 플레이 버튼, 1만 이상일 때 브론즈 플레이 버튼을 수여한다. 본보는 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중 대외적으로 모교 출신임이 확인된 동문들을 조명했다.

김한주 학생기자

 

 

10만 구독자 이상, 스타 유튜버

 

고태원 동문은 다양한 예능 콘텐츠로 시청자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는 채널 ‘웃소’를 운영하고 있다. 무려 13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고 동문의 채널은 9억 27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확인된 모교 동문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가장 많은 구독자 수로, 골드 플레이 버튼 수여 조건을 충족했다. 고 동문이 개인 채널로 사용하는 ‘고탱의 비디오’와 ‘고탱 브이로그’는 각각 25만명, 13만명의 구독자를 기록하며 유명세를 입증했다. 송지아 동문은 학교 안팎에서 자신의 일상을 다룬 영상을 꾸준히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프리지아’ 채널을 운영하며 3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송 동문은 케이블 방송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1988년 데뷔한 베테랑 방송인 박미선 동문 역시 요즘 뜨는 유튜버다. 자신의 이름을 딴 ‘미선임파서블’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박 동문은 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실버 버튼을 가진 유튜버가 됐다. 박 동문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33년간 방송 생활을 하면서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유튜브 활동이 주는 즐거움을 시사한 바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채널을 운영하는 임한올 동문은 타고난 목소리와 참신한 콘텐츠로 7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임 동문은 영어 구연동화와 특정 상황을 설정해 실감나게 연기하는 롤플레이 ASMR 등 독보적인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천의 목소리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그는 각각의 특징을 정확하게 살린 성대모사 커버 영상을 올려 많은 사람들의 극찬을 받았다. 모교 재학 중 ‘목소리 재능기부’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이 유튜브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임 동문은 “자율적인 콘텐츠 구성과 영상 편집이 유튜브의 매력”이라며 “나만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그것이 대중적으로 창출해낼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채널을 키웠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생산적인 놀이터”라고 설명한 임 동문의 얘기를 더욱 자세히 들어봤다.



 

천의 목소리 임한올 동문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모교 입학 후 봉사활동으로 ‘목소리 재능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이를 계기로 녹음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 번은 시험 기간에 지친 동기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게임 LOL(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의 성대모사를 녹음해 개인 SNS에 업로드했는데,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내 목소리를 활용한 첫 콘텐츠였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취미로 유튜브에 영상을 하나씩 올렸는데 하나의 커리어가 되더라.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진정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뮤지컬 시카고 커버 영상이 현재 조회수 500만회를 넘겼다.

“‘시카고’ 넘버 중 Cell Block Tango를 가장 좋아한다. 유튜브를 시작할 때부터 시카고 넘버는 꼭 커버하고 싶었다. 초반에 도전했지만 당시는 촬영과 편집 능력이 서툴러 편집 도중 중단했었다. 올해 초 ‘시카고’ 열성팬인 엄마의 응원에 힘입어 제대로 된 커버 영상을 다시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 힘이 나고 자신감도 생겼다.”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승무원 롤플레이 ASMR를 꼽고 싶다. 살다 보면 가끔 훌쩍 떠나버리고 싶지만, 마음처럼 떠나기엔 어려울 때가 많지 않나. 승무원 롤플레이 ASMR은 그런 현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나의 첫 ‘롤플레이 ASMR’ 콘텐츠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즐겨줘서 무척 기뻤다. 특히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콘텐츠를 통해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분들이 많아졌고 덕분에 영상의 조회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유튜브를 하면서 ‘내가 즐거운 일을 남에게도 즐거운 일이 되도록’ 만들고자 했던 노력이 잘 실현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유튜버의 매력은 무엇인가.

“유튜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율성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런 계획조차 각자의 자율성에서 출발한다. 내가 콘텐츠 안에 담고 싶은 내용, 이를 표현하는 방법, 구독자들과 적극적인 소통 등 많은 부분을 자기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유튜브를 준비 중인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튜브는 생산적으로 놀 수 있는 놀이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활동을 준비 중이라면 초반에는 구독자, 조회수에 집중하기보다 진정으로 콘텐츠에 담아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게 좋다. 유튜브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경쟁자들 또한 많다. 내 콘텐츠를 대중에게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 투자와 자신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내가 지치지 않고 즐겁게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그것이 대중적으로 창출해낼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이재 학생기자

 

 

색다른 아이디어로 시선을 사로잡다

 

남들이 시도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채널을 꾸려가는 유튜버도 많다.

‘국내 1호 내츄럴 사이즈 모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치도’ 채널의 박이슬 동문은 생활 밀착형 패션을 제시한다. 마른 몸매를 가진 모델들의 전유물이라고 알려졌던 스타일링 콘텐츠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1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모교 병원 피부과 전문의 이하은 동문은 ‘알쓸피식’(알면 쓸모 있는 피부 지식)이라는 소재로 3만5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의학 지식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면서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테너 팝페라 가수 조정호 동문은 ‘클래식하다TV’ 채널에 3만6000여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추억의 스타나 화제의 인물을 직접 만나 근황을 묻는 ‘근황올림픽’은 박현택(사진 왼쪽) 동문이 공동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작년 초에 개설된 이 채널은 18개월 만에 41만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추억의 스타나 화제의 인물을 직접 만나 근황을 알려주는 채널을 만들면 재밌겠단 생각에, 박 동문은 공동 운영자 ‘준이’와 함께 유튜브에 발을 내디뎠다.



 

‘근황올림픽’ 박현택 동문

 

영상 기획부터 업로드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

“모시고 싶은 분들의 성함이 적힌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기획은 그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이다. 섭외가 완료되면 인터뷰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 공부한다. 생생한 대화를 위해 질문지는 작성하지 않는다. 인터뷰는 평균 1시간, 편집은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인터뷰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

“‘그 사람 요즘 뭐하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상으로 삼는다. 다만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보를 보였다면 가급적 제외한다. 사실 이것이 우리의 딜레마다. 어떤 논란이나 사건으로 인해 종적을 감춘 유명인의 근황이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때론 ‘그의 편에 서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어 신중하게 선정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가 있나.

“1993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전생을 보는 소년으로 소개된 정연득 씨와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3개월의 노력 끝에 연락이 닿아 곧장 그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다. 밤 11시에 도착한 우리는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힘든 그와 아파트 복도에서 대화를 나눴다. 고장이 난 마이크와 어두운 배경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참 값진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인터뷰는 400만회에 달하는 시청 수를 기록했다.”

유튜버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교과서적인 답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유튜버란 직업의 장점은 고부가가치라는 점이고, 단점은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복잡한 알고리즘은 정복하기 어렵고 종종 변덕을 부린다. 유튜브 본사의 간단한 정책 변화만으로도 직업이 휘청거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유튜버를 준비하는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혹자는 유튜브를 ‘레드오션’이라고 말한다. 이미 수많은 채널과 대형 유튜버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유튜브는 ‘오션’이 아닌 최상류층에서 뿜어져 나온 최초의 물줄기다. 극초기의 불안정성과 거대한 가능성을 함께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업으로 삼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하되, 물 밖에 있지는 말라고 권유한다.”

김채린 학생기자

 

 

모교 사랑은 유튜브를 타고

 

모교의 상징 ‘사자’를 활용한 귀여운 유튜브 채널이 화제다. ‘사자가 학교 갈 때’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은 모교 재학생들이 만들어가는 모교 관련 채널이다.

모교 입학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영상부터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 학내 동아리 및 부서 소개까지 학교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금은 재학생들과 예비 새내기들의 성원에 힘입어 1만8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로 성장했다. ‘사자가 학교 갈 때’를 이끌어가는 제작진들을 만났다.

현재 활동 중인 멤버는 김지현, 박현홍, 이수빈, 장준서, 조하영, 최민서 학생이다.



 

‘사자가 학교 갈 때’ 제작진

 

아이템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공감’이다. 첫 번째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의성을 중요시한다. 두 번째는 다양성이다. 제작진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해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이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영상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

여럿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역할 분담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지금까지는 기획, 소품 및 장소 준비, 장비 관리 및 대여, 촬영, 편집 등을 모두가 돌아가면서 담당했다. 이번 학기부터는 기획과 편집 두 팀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또 최근 고정 출연진 4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애착이 가는 영상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난 2월에 업로드한 새내기를 위한 수강신청 영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새내기 배움터, 미리배움터 등 학교 행사가 취소돼 신입생들이 수강신청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영상을 통해 직접 수강신청 하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새내기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수강신청이 막막했는데 도움이 됐다는 댓글을 읽을 때 뿌듯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가.

“유튜브 채널 운영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이 힘들다. 제작진 모두 학업과 병행하며 채널을 꾸려가고 있다. 그럼에도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구독자 2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촬영에 제한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다양한 콘텐츠를 구독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채널은 진학, 취업 등과 관련된 정보들을 영상으로 알기 쉽게 재구성해 전달하고 있다. 동문 여러분들은 대학생활을 먼저 경험하신 선배님이다. 대학생활이나 진로, 취업과 관련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다면 이를 바탕으로 좋은 영상들을 제작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최현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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