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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원 KBS 아나운서 2020-12-23 10:18:29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3270   |   추천  191

KBS 뉴스9의 새 목소리 “명확한 뉴스 전달에 초점” ​

 

박노원 KBS 아나운서


 


지난 6월 말부터 박노원 아나운서는 매일 밤 9시 KBS1에서 생방송으로 생생한 뉴스를 전한다. 2003년 본보와 처음 만났을 때 박 동문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3년차 아나운서였다. 당시 그는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봉사하는 직업”이라고 말하며 뉴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로부터 7년 후 KBS ‘뉴스 9’ 앵커가 된 그를 다시 만났다.

박 동문은 2001년 KBS 공채 아나운서 27기로 입사했다. 그동안 ‘새아침의 클래식’, ‘오늘의 경제’, ‘낭독으로 만나는 세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면서 얼굴을 알렸다. 그의 첫 뉴스는 0시 55분부터 1시까지 5분간 진행되는 마감뉴스였다. 이후 ‘뉴스 5’, ‘뉴스 7’을 거쳐 메인 뉴스인 ‘뉴스 9’까지 왔다. 그가 이전에 맡았던 뉴스 7은 ‘발생’ 위주의 종합뉴스로 당일 일어난 일들을 최대한 많이 보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뉴스 9은 수많은 사건 중 꼭 알아야 할 것, 기획 아이템 등을 자세하게 다루는 심층뉴스다. 중요도가 높고 깊이 있는 이슈를 다루는 만큼 그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KBS의 메인 뉴스이자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뉴스 9을 진행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죠. 성격도 신중한 편이라 처음엔 힘이 좀 들어갔던 것 같아요. 첫 달에는 보는 사람이 딱딱하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계속해서 뉴스를 맡아온 제게 뉴스 9을 진행하는 것은 일상의 연장선이기도 하죠.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신중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박 동문의 하루는 뉴스로 시작해서 뉴스로 끝난다. 그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신문을 정독하며 전반적인 아이템을 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 시간을 알차게 준비할수록 그날 더 좋은 멘트를 작성하고, 뉴스를 더욱 정확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는 오전 시간은 건강관리를 위해 26년째 이어온 운동으로 채운다. 출근 시간인 오후 2시 반부터는 편집회의와 아이템회의가 이어진다. 아이템회의에서 그날 뉴스의 오프닝, 클로징, 앵커 멘트 등을 구상한다. 6시 반 분장 및 의상 준비, 8시 예고 녹화, 9시부터 60분간 뉴스 9을 진행하고 늦은 밤 퇴근하기까지 그의 모든 일정은 뉴스에 맞춰져 있다.

박 동문이 공영방송 뉴스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뉴스의 본질인 ‘정확한 정보 전달’에 집중하는 것이다. “요즘 아나운서들은 다재다능해요. 전달력과 더불어 각자의 캐릭터를 잘 구축해서 경쟁력을 키우는 아나운서들이 많죠. 그만큼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범위도 넓어지고요. 하지만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라면 나를 드러내기보단 뉴스를 전달하는 목적을 우선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KBS 아나운서실의 ‘한국어연구부’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모든 방송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직제화된 한국어 연구 전문부서다. 박 동문은 한국어연구부에서 근무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말 교육을 진행하는 등 우리말 관련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나운서로서의 철학을 지키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는 “우리말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오랜 시간 다져온 노하우를 방송에 녹여낼 수 있는 직업은 아나운서가 유일하다”며 우리말 연구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동문은 아나운서로서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스피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발음, 크기, 속도, 억양 등을 넘어서 전문적인 공부를 통해 말에 힘을 갖게 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요. 이외에도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한국어 발음, 문법, 어법 등을 알려주는 짤막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아나운서들이 운영하는 ‘BBC Learning English’ 채널처럼요.”

그는 20년차 아나운서지만 여태까지 큰 실수 한 번 하지 않은 ‘무사고 아나운서’다. 신중한 성격으로 최대한 꼼꼼하게 준비해서 실수할 확률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박 동문은 “뉴스의 특성상 큐시트와 멘트가 완벽하게 준비돼 있기도 하지만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뉴스를 진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무사고 아나운서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나 많은 덕을 쌓고 베푸는지가 인생의 성패를 가늠한다며 말을 이었다. “평소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활동해 성과를 거두고 나아가 좋은 일을 하는 훌륭한 동문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동문으로서 자부심도 느껴지고요. 저 또한 제 자리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해내고 가진 것을 나누고 인품을 가꿔서 한양 동문들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글=최현진 학생기자

사진=본인 제공

 

 

[출처] 박노원 KBS 아나운서|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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