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소의 충직한 뜻 본받아 새로운 큰 성취 이루시길”

경애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알리는 희망의 태양이 밝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해에도 변함없이 총동문회와 모교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주신 34만 한양가족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어려움이 여전합니다만, 새해에는 그러한 어려움이 극복되어 여러분 모두,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시고 소망하시는 일이 뜻대로 성취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먼저 축원합니다.

​

존경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특별한 인내와 각별한 용기, 그리고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앞으로 다가올 사회, 경제적인 파장이 어떻게 전개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양가족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양인 특유의 인내와 용기, 남다른 슬기로움으로 이번의 역경도 능히 이겨내리라고 믿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한 시기입니다만 총동문회는 이 물리적 거리감이 우리 한양가족의 심리적 거리감이 되지 않도록 더 부지런히 움직이겠습니다.

​

사랑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총동문회는 모임이 어려웠던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총동문회 내부역량 강화에 집중하였습니다. 총동문회의 창출 수익금 중 일부로 수억원의 임차보증금 채무를 탕감하였고, 5000만원을 동문장학회에 기부하여 장학금 지급사업에 일조를 하였습니다. 2022년 총동문회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총동문회 70년사’를 편찬하기 위한 기초자료 수집을 마치고 금년 중 책자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또한 ‘총동문회 작은 역사관’ 개관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의 총동문회 운영방안에 대한 동문님들의 고견을 청취하였고, 그동안 미비하였던 사무처 직원 근무규정 등 사무처 내규를 정비하였습니다. 동문회비 미확인 납부자를 지속 추적해 소정의 성과를 거두었고 동문님들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동문회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동문회관 건물의 지속적인 시설개선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 등 각종 모임과 행사가 취소되어 동문님들간 만남의 기회가 상실된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특히 지난 가을, 오랜만에 국내(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우리 한양가족만의 자랑인 ‘세계 한양인의 만남’행사가 올해 가을로 순연된 것은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

친애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금년 한해 한 발자국만 더 참으십시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십시다. 한번만 더 생각하는 지혜를 발휘하십시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난관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척박한 행당동 돌산을 아름다운 캠퍼스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기적을 실증하였습니다. 열사의 나라에서 국가의 부강을 위하여 땀으로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이제 그러한 기적과 모범을 토대로 코로나19 극복의 지혜가 한양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새로운 성취를 보여주도록 하십시다.

2021년은 근면과 우직함의 상징인 소의 해입니다. 소는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감당합니다. 삶이 끝나는 그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까지 내어 놓습니다. 우리 총동문회 역시 소의 해가 갖는 충직한 뜻을 본받아 한양가족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성실하게 그 뜻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펜데믹 속에서도 각자 제 자리에서 묵묵히 분투하고 계신 한양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모교 한양이 원대한 꿈과 열정으로 다시 정진하기를 기원하며, 한양가족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일상의 회복과 새로운 희망성취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다시 감사합니다.

​

한양대학교총동문회 회장 손용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