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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만나는 문학 속 음식]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2021-04-21 16:43:50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213   |   추천  19

문학작품을 통해 친숙한 길거리 음식부터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요리까지 경험할 수 있다.

문학 속 음식은 독자를 깊이 끌어들이고 오감을 깨어나게 한다.

강승민 학생기자




 

‘우동 한 그릇’은 우리나라에서 감동적인 일화로 유명한 일본 소설이다. 세 모자가 매년 섣달 그믐날 밤 가게를 찾아와 우동 한 그릇을 시켜먹는다. 이 모습을 본 가게 주인이 두 그릇을 내어주면 티가 날까 걱정하며 한 그릇 반 양의 면을 넣어줬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동’으로 번역됐지만, 사실 원작에서의 음식은 우동이 아닌 소바(메밀국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새해에 떡국을 먹듯이, 일본에서는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다. 이 특별한 소바를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라고 부르며, 우리말로 직역하면 ‘해 넘기기 소바’다. 토시코시소바는 지역이나 취향에 따라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먹기도 하는데, 소설 속 등장한 소바는 따뜻한 국물에 말아먹는 방식이다.

소바는 다른 면 음식과 다르게 뚝뚝 끊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식감 때문에 소바를 먹는 것은 ‘새해로 넘어가기 전, 지난 1년간의 액운을 끊어낸다’는 의미를 지닌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과 비슷하다. 또 가늘고 긴 모양 때문에 ‘장수를 기원한다’는 뜻을 갖기도 한다.


구리 료헤이 <우동 한 그릇>

매년 섣달 그믐날은 우동집으로서는 일 년 중 가장 바쁠 때다. 북해정 역시 이날은 아침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평소엔 밤 12시가 되어도 거리가 번잡한데 이날만큼은 밤이 깊어질수록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10시가 넘으면서 북해정도 손님이 뜸해졌다. (중략)

“저……, 우동…… 일인분만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주문을 받은 주인은 그들을 슬쩍 바라보며 “예, 우동 일인분”하고 대답하고는 우동 한 덩어리에 반 덩어리를 더 넣어 삶았다. 둥근 우동 한 덩어리가 일인분이다. 손님과 아내가 눈치 채지 못하게 하려는 주인의 배려로 넉넉한 양의 우동이 삶아진다.

[출처] [이야기로 만나는 문학 속 음식]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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