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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 2021-04-22 10:11:16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1332   |   추천  155

‘국산 앱 마켓’ 원스토어, 플랫폼 시장의 상생을 말하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




 

스마트폰 시대 우리의 하루는 앱(app)으로 시작해서 앱으로 끝난다. 핸드폰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늦은 밤 유튜브 영상을 보다 잠들 때까지 앱은 일상 속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삶의 필수 요소인 앱을 유통·판매하는 곳이 바로 ‘앱 마켓’이다. 현재 국내 앱 마켓 시장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구글과 애플이라는 두 거대 기업 사이에서 살아남은 우리나라의 로컬(local) 앱 마켓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손잡고 자사 앱 마켓을 통합해 2016년 출범시켰다. 오는 6월 창립 5주년을 앞둔 원스토어주식회사의 이재환 대표이사를 만났다.

앱 마켓 내에서 앱을 유료 결제하는 ‘인앱결제(In-App Purchase·IAP)’ 시스템은 많은 앱 마켓이 적용하는 수익 창출 방식이다. 원스토어를 포함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도 이 방식을 따른다. 인앱결제 과정에서 앱 마켓은 앱 개발사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수수료가 높아질수록 개발사는 물론 해당 앱을 이용하려는 소비자의 부담이 커진다.

원스토어가 앱 마켓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저렴한 수수료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처럼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앱에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고, 30%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입장을 바꿨다. 반면 원스토어는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모든 앱 수수료를 20%로 인하, 인앱결제 여부는 앱 개발사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앱 개발사에게는 수수료를 5%만 받는다.

 

 



 

작년 10월에는 원스토어 입점 업체 중 월 거래액이 500만원 이하인 사업자 대상 수수료를 절반 깎아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앱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 정책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원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은 18.3%로 애플 앱스토어(10.5%)에 앞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할인과 쿠폰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이용자 유치에 기여했다. “현재 원스토어 회원은 약 5000만명, 월 평균 이용자는 1500만명입니다. 원스토어와 다른 앱 마켓의 차이점은 핵심 유저층을 위한 혜택에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 이용자에게는 원스토어 유료 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10가지 이상의 결제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 편의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28년간 한 우물을 판 미디어·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모교 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1993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에 입사, 2000년부터 인터넷과 플랫폼 등 비(非)통신 분야 커리어를 쌓았다. SK텔레콤 미디어플랫폼본부장과 뉴미디어전략실장, SK플래닛 사업개발실장과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그는 모바일 서비스 신사업의 주요 멤버로 발탁돼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특히 2005년 SK텔레콤과 미국 힐리오(Helio) 사가 합작한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앞선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의 앱이라고 할 수 있는 일정관리, 컬러링, 폰 꾸미기 같은 서비스가 탑재돼 있었죠. 미국 이동통신망을 빌려 이러한 서비스 기술을 시장에 내놓아 더욱 발전된 단말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비록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사업은 무산됐지만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개발한 것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의 전신이 된 ‘호핀(Hoppin)’입니다. 그것을 기회로 뉴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에 발을 들이게 됐죠.”

 



 

 

그는 “로컬 앱 마켓이 생존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앱 개발사들은 투자 대비 성과를 생각해 큰 앱 마켓을 선호하기 때문에 로컬 앱 마켓은 저변 확보가 쉽지 않다. 일명 ‘플랫폼 공룡’ 구글과 애플이 버티고 있는 시장 구조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리한 게임을 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로컬 앱 마켓이 필요한 이유는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해외 플랫폼에 모든 앱의 유통을 전적으로 맡기는 것에 의문을 표하며 “비상사태나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가 필요한 경우, 국내 상황에 맞는 앱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로컬 앱 마켓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저희 목표는 원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을 33%까지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플랫폼 독과점을 막고 경쟁을 촉진시켜 콘텐츠 개발자가 제약 없이 활동하는 앱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심이 되겠습니다.”

글=김하은 학생기자

사진=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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