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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보 창간 40주년 축사]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2021-05-25 17:00:22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824   |   추천  121

모교와 동문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양대학교 총장 김우승입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모두의 에너지가 충만한 봄이 왔습니다. 캠퍼스에도 늘 그래왔던 것처럼 노란 개나리가 피고 빨간 철쭉이 피고 지며 계절이 바뀌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잠잠해질 기미가 없고 집단 면역은 묘연해 보입니다.

전례가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모교를, 그리고 총동문회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자랑스러운 한양 가족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서나마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까지 백신 접종 상황이 여의치 않고 4차 대유행의 위험이 엄중한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항상 방역에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35만 한양 가족을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가 되어온 한양대학교 동문회보가 창간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긴 시간만큼이나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문회보가 변함없이 우리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역대 총동문회장님 이하 총동문회 임원진 및 사무처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己先則援之, 彼先則推之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익(李瀷) 선생의 「성호사설(星湖僿說)」 중 ‘퇴거자’에 나오는 글입니다.

자신이 앞에서 먼저 서 있으면 당기고 이끌어주며, 다른 사람이 앞에 가면 그를 밀어주며 서로 도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의 도래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화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리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무엇보다 인간으로서 존엄한 삶을 살기 위해서 역설적이게도 그 어느 때보다 더 사람과 사람의 관계 맺음이 중요합니다.

‘학생’이라는 껍질을 깨고 처음 사회에 나왔을 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있는 것과도 같았던 그 답답함과 무기력함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어두운 안개를 헤치고 사회에 나와 든든하고 큰 나무가 되신 우리 한양 가족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어두운 바닷길에 배가 길을 잃지 않도록 등대가 불빛을 비추고, 양떼가 길을 잃지 않게 목동이 이끌어 주는 것처럼 든든한 아름드리 나무가 된 선배 여러분들이 뒤따라오는 후배들에게도 빛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옳은 길로 이끌어주고 묵묵히 뒤에서 받쳐주는 한양 가족만의 끈끈한 정을 잊지 마시고 언제 어디에서나 한양 동문이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지내시기 바랍니다.

40년의 긴 세월 동안 한양대학교 동문회보는 처음과 같은 그 자리에서 묵묵히 모교와 동문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셨습니다. 점점 더 개인화되고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등대처럼 앞으로도 한양 가족의 앞길을 비춰주는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한양대학교 동문회보의 창간 40주년을 축하드리며 한양대학교 총동문회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동문회보 창간 40주년 축사]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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