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보는 사랑을 실천하는 한 방법입니다

동문회보 창간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동문회보는 창간된 1981년으로부터 4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양의 동문과 동문을 이어주고 동문과 학교 그리고 후배 학생들까지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동문회보가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오신 역대 회장님을 비롯하여 회보 발간에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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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 재창건된 재건동문회는 당시 동문의 수를 4만명으로 확정하여 출범한 바 있습니다만 이제 우리 한양의 동문은 35만명에 이르고 있어 1980년에 비하면 참으로 괄목할 만한 확대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동문의 수적 증가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한양과 한양 동문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의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늘날 우리 한양은 그 어느 대학보다도 앞서가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한양이 설립으로부터 지금까지 견지하고 있는 사랑의 실천 정신과 기술보국의 실용학풍의 결과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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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양은 1939년 설립된 이래, 한국사회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해왔습니다. 1960~1970년대 우리 사회가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탈바꿈하는 도정에서 우리 동문들은 조국 근대화의 견인차 임무를 수행하여 왔으며 1980년대 이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우리 동문들은 한국사회 선진화의 항시 中心에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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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를 이렇게 自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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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gine of Korea”

이제 한양대학교는 동문, 학생, 학교가 혼연일체되어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변화의 파고를 이겨내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학으로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Beyond the Engine of Korea” 엔진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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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for a Better World”

이제 인류사회나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고 더 건강한 사회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맹신적으로 추구해왔던 경쟁의 원리가 아니라 연대와 유대를 통한 상생의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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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에서 볼 때, 우리 한양의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은 시간이 흐른다고 퇴색되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어려움이 닥칠수록 더 가슴에 새겨야 할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함께 상생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위해 우리는 사랑의 실천 정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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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베스트셀러 시인 Mary Oliver 여사의 구절이 생각납니다.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큰 선물은 사랑하는 힘입니다.”

모교사랑 그리고 서로서로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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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동문회보가 창간된 지 40년, 그리고 우리 한양이 개교한 지 82년이 되는 해입니다. 40년의 세월 동안 동문회보가 맡아왔던 한양 가족들 간의 가교의 역할을 앞으로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발전시켜 주리라 기대합니다. 동문회보의 이러한 가교의 역할이 바로 연대와 유대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정에 흩날리는 ‘오월의 아카시아’가 ‘가슴에 스며드는’ 이 계절, 한양과 한양 가족 모두 마음 가득 희망을 싣고 넓은 하늘을 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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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보 창간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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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문회보 창간 40주년 축사] 김종량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