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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2021-09-27 15:07:11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786   |   추천  129

코로나19 백신, 델타 변이 60~79% 예방

 

김봉영 교수(한양대병원 감염내과)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아직도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연구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백신이 개발됐다. 한양대병원 김봉영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 교수는 감염질환, 불명열, 항생제 스튜어드십, 감염 관리, 성인 예방접종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작용 원리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 CoV-2 바이러스는 표면에 위치한 Spike 단백을 통해 인간 호흡기 세포의 ACE2 수용체에 결합하고 세포 내로 들어가 증식하게 된다. 현재 사용 중인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들은 Spike 단백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2021년 9월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어떤 것이 있나.

“최근 미국 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에서 공동 개발한 mRNA 백신인 BNT162b2를 비롯해 모더나에서 개발한 mRNA 백신인 mRNA-1273, 얀센에서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Ad26.COV2.S,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ChAdOx1 nCOV-19/AZD1222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어떤가.

“화이자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 시험에서 95%, 모더나 백신은 9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화이자 백신은 실제 접종한 국가들의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 시험에서 약 70%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얀센 백신은 중등증 이상의 코로나19를 약 67%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유행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화이자 백신이 약 7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약 60%로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

주요 부작용은 무엇인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소 및 전신 부작용은 비교적 흔한 편이지만 대부분 중등도 이하의 경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특히 2차 접종 후 부작용이 흔히 나타나는데,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는 약 65%에서 주사부위 통증, 약 40%에서 두통과 근육통, 약 20%에서 발열, 오한, 관절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중증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는 100만명당 5명이 보고될 정도로 극히 낮은 확률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1차 접종 후 약 90%가 부작용을 호소했는데, 이 중 약 78%에서 주사부위 통증, 약 60%에서 근육통, 약 51%에서 피로감, 약 57%에서 두통, 약 36%에서 발열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부작용이 심한 경우도 있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은 드물게 치명적인 혈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백신 접종 4~28일 이후 지속적이고 심한 두통, 시야 장애, 호흡곤란, 지속적인 복통 등이 관찰되면 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드물게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원인 불명의 흉통, 호흡곤란, 심계항진, 실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혈전증이나 심근염, 심낭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봄이 기자

 

[출처] [의료원]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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