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약학대학이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로 전환된다. 국내 37개 약학대학은 모두 기존 시행하던 ‘2+4 학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6년제를 선택, 2022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맞는다. 이로써 입시는 물론 약학 교육 환경에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봄이 기자
●통합 6년제, 어떻게 달라지나
지금까지 모교 약학대학은 다른 대학이나 학과에서 2년간 기초소양교육을 이수한 뒤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을 응시하고 3학년으로 편입해 4년제 교육을 이수하는 2+4학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2018년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은 2+4학제를 유지하거나 통합 6년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모교는 2022학년도부터 6년제를 실시하고, 2023학년도까지 2+4학제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제는 다른 학과를 거치지 않고 수시나 정시를 통해 바로 약학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새로워진 약학대학 입시전형
2022학년도 입시전형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모교 약학대학은 신입생 35명, 편입생 30명 총 7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먼저 6년제 신입학은 정원 내 수시 14명, 정시 ‘나’군 16명 등 30명과 정원 외 수시 농어촌학생 전형 2명, 정시 ‘나’군 기회균형 3명 등 5명을 포함해 총 35명을 선발한다. 2+4 편입학은 정시 ‘가’군 일반전형 우선선발 5명, 일반선발 25명 총 30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전형 설명 및 일정에 관한 내용은 ERICA 입학팀 홈페이지(goerica.hanyang.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래지향적 약학교육 지향
학제 개편에 따라 모교 약학대학은 시대에 맞는 약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확립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약학교육을 위해 인문약학을 포함하는 교양교육, 약학전문이론교육, 약학전문실무실습교육 등을 고루 진행할 계획이다. 융합적 약학전공교육이 가능하도록 다수의 기존 과목을 변경하고 신규과목을 편성했다. 아울러 약학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교수진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교육시설 및 인프라 재정비, IC-PBL(산업체-지역사회-대학 간 연계를 통해 학습자가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시스템) 등의 새로운 교수법 도입, 산학 공동 교육 및 연구 시스템 구축 등 모교 약학대학의 강점을 살린 교육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인문학·공학을 융합한 새로운 교육과정이 핵심”
류종석 약학대학장
국내 약학대학 학제를 통합 6년제로 전환한 목적이 무엇인가.
“학제 개편과 관련해 교육부는 약학교육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6년제 시행 목적은 크게 △국제적 수준의 학제 마련 및 약사 직무 변화에 대처 △폭넓은 교양과 약료 전문지식을 겸비한 약무인력 양성을 통한 국민 보건 향상 △이론과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약사 양성 △미래성장동력인 제약산업에서 활약할 전문 연구인력 양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6년제 전환을 앞두고 모교 약학대학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형식보다 내용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제 개편에 따른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 모교 약학대학은 기존의 이론·실무 교육뿐 아니라 약학계와 약업계, 나아가 사회 리더로서 갖춰야 할 인문학적 자질 배양을 위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최고의 공대 인프라를 이용,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융합 교육을 마련했다. 현실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IC-PBL도 확대할 예정이다. 학부와 연계한 대학원 교육의 고도화를 통해 사회 및 학계에서의 모교 연구 영향력을 키울 생각이다.”
모교 약학대학의 자랑거리 중 하나만 꼽자면.
“약학대학은 국내 최고의 학연산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ERICA캠퍼스에 위치해 산업계와 우수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경기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 등 캠퍼스 입주기업 중 제약 및 바이오 관련 기업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약학관 5~6층에는 제약기업 휴온스의 중앙연구소가 있어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교육부 ‘4단계 Brain Korea 21 사업’,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보건복지부 ‘바이오메디컬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 등 대규모 국가 교육 연구사업을 유치해 우수한 약학 연구자를 양성하는 동시에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출처] [약학대학 통합 6년제 전환, 무엇이 달라졌나] 한양대 약학대학 전문성과 교양 두루 갖춘 인재 양성|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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