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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Nobel Prize] 헬리코박터균을 시원하게 ‘원샷’ 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 로빈 워런 & 배리 마셜 2021-12-21 10:23:29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492   |   추천  92

노벨상은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가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업적보다 흥미로운 건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다.

이문수 학생기자


 




호주의 병리학자인 로빈 워런과 내과 의사인 배리 마셜(사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해 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발견으로 위염, 위궤양 등이 단지 스트레스가 아니라 세균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배리 마셜 박사는 한국야쿠르트 제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광고에 출연해 우리에겐 익숙하다. 하지만 그는 기상천외한 연구방법으로 더욱 널리 알려졌다.

5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학계는 위염과 위궤양이 잘못된 식습관, 위산과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다고 믿었다. 강력한 위산 때문에 세균이 절대로 위에서 증식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979년 어느 날, 워런 박사는 위내시경 검사를 마친 만성 위염 환자들의 위 점막 표본을 관찰하다가 무수히 많은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곧바로 위 속에 세균이 산다는 논문을 발표했지만 학계는 워런 박사를 허풍쟁이로 취급했다. 하지만 배리 마셜 박사의 반응은 달랐다. 마셜 박사는 끝없는 실험에 착수했고 마침내 박테리아(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또 그는 박테리아에 암모니아로 된 보호막이 있어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어떤 질병의 원인이 특정 미생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코흐의 원칙’을 충족해야 한다. 이 중 ‘순수배양한 미생물을 실험동물에 접종하면 같은 병이 생겨야 한다’는 세 번째 원칙에서 마셜 박사는 난관에 부딪혔다. 아무리 실험해도 새끼돼지가 감염되지 않은 것. 이때 그는 매우 위험한 생각을 떠올렸다.

 

“배양한 헬리코박터균을 내가 다 마셔버리지 뭐.” 그는 10억 마리의 헬리코박터균이 들어 있는 배양액을 마셨다. 3일 후 마셜 박사는 급성 위궤양에 걸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위 점막 표본에서 헬리코박터균을 확인했다. 또 배를 움켜잡는 와중에도 미리 준비한 항생제를 먹었고, 결국 위궤양의 치료법까지 알아냈다.

 

[출처] [Behind Nobel Prize] 헬리코박터균을 시원하게 ‘원샷’ 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 로빈 워런 & 배리 마셜|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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