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네번째 손용근 총동문회장. 손 회장 오른쪽부터 천경준 (주)씨젠 회장, 박혜자 여성동문회장, 이종훈 (재)한양대학교동문장학회 이사장, 임중빈 사무처장. 손 회장 왼쪽부터 윤달선 자문위원, 김창곤 자랑스러운한양인회장, 하기주 부회장. 천경준 (주)씨젠 회장이 2월 17일 총동문회 발전기금으로 총액 5억2000만원 상당의 씨젠 주식 1만주를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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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회장 손용근)는 이달 11일 동문회관 4층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천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천 회장과 손용근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윤달선 자문위원 △김창곤 자랑스러운한양인회장 △박혜자 여성동문회장 △이종훈 (재)한양대학교동문장학회 이사장 △하기주 부회장 △임중빈 사무처장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본회를 대표하는 최소 인원으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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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총동문회장은 “평소 모교와 동문회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몸소 행하신 천 회장께서 총동문회에 특별한 성원을 하셨다. 후원해주신 기금은 본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귀한 뜻을 역사에 새겨 본회를 이끄는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 36만 한양 동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거듭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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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회장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데 총동문회에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줘 부끄럽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힘들 때 서로 도와줄 동문들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라며 “동문회 활성화에 약소하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앞으로도 한양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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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동문들 또한 천 회장에게 아낌없는 덕담을 전했다. 윤달선 자문위원은 “모교와 동문회를 위해 막대한 거금을 조건 없이 기부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요즘 깊은 감동을 주는 소식”이라며 천 회장의 건강과 번창을 기원했다. 김창곤 회장은 “모교 전자과의 대선배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작은 거인’”이라며 천 회장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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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이사장은 “앞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후배들을 대신해 감사드리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천 회장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박혜자 회장은 “2019년 건학 80주년을 맞아 여성동문회 출범 직후 자선 바자회로 모은 수익 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오늘 천 회장님의 ‘약소한 기부’라는 말씀에 가슴이 뜨끔했다. 저희 여성동문회도 차차 커져서 2000만원을 넘어 2억, 20억원을 기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기주 부회장은 “훌륭하신 선배님의 헌신에 힘입어 모교 한양에 더욱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씨젠이 더욱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동문들과 한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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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회장은 1970년 모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장과 기술총괄 부사장, 에스원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과거 글로벌 핸드폰 시장 1인자였던 모토로라를 제친 국산 핸드폰 ‘애니콜’ 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0년 9월부터 전자정보통신동문회 장학기금, 총장전략기금, 유학생 장학기금 등 누적 20억원을 기부하며 모교 사랑에 앞장섰다. 2020년 말에는 전자관 (제3공학관) 건립기금 100억원을 모교에 쾌척, 기부자 명예의 전당 ‘100억원 이상’ 구간에 헌액됐다. 2010년 ‘제4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상’, 지난해 ‘2020년 자랑스러운 한양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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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회장으로 있는 (주)씨젠은 세계 유일의 실시간 PCR 기반 동시다중 분자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수준에서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 확진자를 조기 감별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국내외에 활발히 보급하며 팬데믹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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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원 기자

[출처] 천경준 (주)씨젠 회장, 총동문회에 5억2000만원 상당 주식 1만주 기부|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