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초록빛 싱그러움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를 위로한다. 인기 있는 반려식물, 키우는 방법 및 주의사항, 기발한 소품 등 홈 가드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김이재 학생기자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만개하는 봄은 생명의 계절로 불린다. 봄을 대표하는 법정 기념일은 바로 4월 5일인 식목일이다. 올해 77회를 맞이한 식목일은 보통 청명과 기간이 겹친다.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은 매년 4월 5~6일 사이로, 하늘이 차츰 맑아짐을 의미한다. 과거부터 청명은 평균 기온이 따뜻하고 봄비가 많이 내려 나무 심기에 최적이었다. 직접 나무를 심는 게 쉽지 않다면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을 심어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본보는 식목일을 맞아 방울토마토를 심었다. 이름은 ‘동문이’로 지었다.
방울토마토는 ‘홈파밍’의 대표적인 작물 중 하나다. 집에서 직접 채소와 과일을 키우고 수확하는 홈파밍은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재배한다는 점에서 홈가드닝과 차이가 있다. 방울토마토는 열매를 빠르게 수확할 수 있고 기르는 방법도 쉬워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작물이다. 대형 마트에서 씨앗, 배양토, 화분이 세트로 구성된 재배 키트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방울토마토를 키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화분에 배양토를 넣고 물을 흠뻑 준 다음 1cm 깊이로 씨앗을 심는다. 싹이 나올 때까지는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물을 수시로 주고, 싹이 나오면 겉흙이 말랐을 때 2~3일에 한 번씩 주는 것이 좋다. 열매를 맺는 식물은 최대한 햇빛을 많이 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 8시간 정도는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울토마토는 줄기와 잎 사이에서 나오는 곁순을 따주는 게 중요한데 곁순을 그대로 두면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열매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 1~2개월이 지나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한쪽으로 쓰러질 수 있으니 지지대를 세워줘야 한다.
방울토마토 ‘동문이’의 근황은 앞으로 한양대동문회보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