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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 the Classic]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 JTBC 드라마 ‘서른, 아홉’ 2022-06-20 13:30:45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299   |   추천  92

​우리에게 클래식은 멀고도 가까운 존재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정작 어떤 곡인지는 잘 모를 때가 많다. 드라마, 영화, CF 등에 삽입된 클래식과 그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조자경 학생기자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ievich Rachmaninoff)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작품번호 18번(Op.18)으로,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됐다. 1897년 초연한 교향곡 제1번이 큰 혹평을 받으면서 그는 작곡에 자신감을 상실했고, 약 4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때 의사 ‘니콜라이 달(Nikolai Dahl)’의 자기암시 치료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했고, 그는 이 곡을 달 박사에게 헌정했다. 묵직한 피아노 독주로 1악장의 막이 열리고,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빠른 템포로 전환되는 2악장과 유쾌하고 현란한 러시아풍의 3악장까지 이 곡은 완전한 기승전결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곡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라흐마니노프는 재기에 완벽히 성공했다. 오늘날에도 영화 ‘밀회’,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삽입되는 등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JTBC 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출처: JTBC 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면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이다. 1화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5화의 소제목으로도 쓰였다. 극중 두 번의 파양을 겪은 입양아 ‘차미조(손예진 분)’는 지금의 부모에게 입양됐을 때도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한 달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미조가 처음으로 가족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낄 때 흘러나온 노래가 바로 라흐마니노프의 곡이다. 미조가 가족을 통해 위안을 얻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처럼, 라흐마니노프 역시 과거의 실패와 아픔을 딛고 작곡한 이 곡으로 다시 비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었다. 이들에게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스스로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와도 같다.



 

[출처] [Catch the Classic]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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