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전 세계 한양인의 축제, 대전에서 만나요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세계 한양인의 만남이 오는 11월 2일부터 3박 4일간 대전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대전동문회(회장 유완동)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회의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을 맡은 김현만 추부의원 원장과 총괄위원장을 맡은 유완동 대전동문회장을 만났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많은 동문들이 오랜만에 한양의 이름으로 뭉치고, 모교와 동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글=이봄이 기자 l 사진=이민성 기자
"유일무이한 동문 축제의 전통 이어나갈 것"
대회장 김현만 추부의원 원장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세계 한양인의 만남이 취소됐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데, 소감이 어떤가.
“정기총회, 신년회, 골프대회 등 많은 동문 행사가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열리지 못했다. 오랜만에 동문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걱정도 된다. 11월쯤에는 상황이 나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행사니 많은 동문들이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세계 한양인의 만남은 크게 골프, 관광, 저녁 만찬으로 나뉘는데, 특히 저녁 행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전야제, 세계 한양인의 밤, 환송만찬 등 3번의 저녁 행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공연을 담당한 최은정 위원장이 전통무용, 국악 등 수준 높은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사물놀이, 밸리댄스, 중창단, 어쿠스틱 밴드 등 동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순서도 준비했다. 여성동문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패션쇼도 무척 기대된다.”
메인 행사인 세계 한양인의 밤이 이튿날(3일) 저녁에 열린다고 들었다.
“이전 행사에서는 세계 한양인의 밤이 마지막 날 열렸다. 하지만 이번엔 첫날 전야제, 둘째 날 세계 한양인의 밤, 마지막 날 환송만찬으로 구성했다. 둘째 날 메인 행사를 하고 마지막 밤에 동문들이 서로 아쉬움을 달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전야제와 환송만찬은 숙소인 계룡스파텔 연회장에서, 세계 한양인의 밤은 ICC 호텔에서 진행한다. ICC 호텔은 대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곳이다. 참석한 동문 모두가 기억에 남는 멋진 행사가 될 것이다.”
참가를 망설이고 있는 동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행사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 한양인의 만남처럼 큰 행사는 보통 준비 기간을 1년 정도 잡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이 올해 초였고 이에 따라 행사 개최 결정도 늦어져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대전동문회 유완동 회장을 비롯한 준비위원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동문들이 믿고 참여했으면 좋겠다. 동문들이 최대한 안전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한양인의 만남과 같은 동문 행사는 한양대가 유일하다. 우리 한양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하나 되는 동문 화합의 장으로"
총괄위원장 · 대전동문회장 유완동 BS건설 대표이사
2015년 제주 이후 7년 만에 국내 개최지로 대전이 선정됐다. 대전동문회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대전동문회 규모가 이전 국내 개최지인 부산과 제주에 비해 크진 않지만, 이런 큰 행사를 개최하는 영광을 얻게 돼 기쁘다. 우려 반, 기대 반 속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동문들이 오랜만에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관광, 골프, 저녁 행사 모두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행사 일정을 살펴보니 관광 코스가 무척 흥미롭더라.
“대전을 포함해 주변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일정을 준비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온 국민의 주목을 받은 누리호와 다누리 성공의 주역인 항공우주연구원 견학을 준비했다. 또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하고,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35만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거듭난 세종의 모습을 차창관광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전을 벗어나 공주와 부여로 나가는 코스도 마련했다. 공주의 공산성, 송산리 고분, 부여의 백제문화단지 등 백제 역사와 문화를 깊이 알 수 있는 곳을 둘러볼 생각이다.”
대전의 지역적 특색이 잘 드러나는 일정인 것 같다.
“대전을 생각하면 연구단지와 행정도시가 먼저 떠오르지 않나. 그래서 동문들이 이와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또 대전 안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주, 부여를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행사 준비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대전은 수도권과 가깝다 보니 오히려 참가율이 낮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다. 접근성은 좋지만, 시간을 내어 3박 4일을 놀다가는 관광도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주에 1번씩 각 분야 위원장들과 만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접, 홍보, 골프, 공연 등 각 분야 위원장들이 최고의 행사를 위해 애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행사를 마친 후 동문들이 ‘정말 좋은 추억이 됐다, 어렵게 참석한 것이 후회스럽지 않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그리웠던 얼굴들을 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행사로 기억되고 싶다. 실망하는 동문들이 없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
[출처] [2022 세계 한양인의 만남] 김현만 대회장, 유완동 대전동문회장 인터뷰|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