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81주년 기념식 백남음악관서 소규모 진행… 참석자 전원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한뜻
▲개교기념식 참석자 전원이 코로나19 의료진을 격려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진 제공: 한양대 미디어전략센터)
모교가 5월 15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개교 8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세계적으로 대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손용근 총동문회장, 김우승 모교 총장을 비롯한 50여명의 내빈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수어(手語)로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한뜻으로 동참했다.
이날 모교는 부문별 시상식을 열고 재단과 학교 발전에 힘쓴 구성원들의 공적을 축하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10·20·30년 단위 장기근속상과 모범봉사상, 한양창의행정상을, 재학생에게는 학생공로상과 사회봉사상을 수여했다. 교육·연구 업적이 뛰어난 학자에게 주는 백남석학상은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교수는 조선 후기 지식인의 삶과 저술에 대한 왕성한 연구로 지금까지 7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고, 양질의 강의로 베스트티처(Best Teacher)에 수차례 선정되며 지난해 저명강의교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연설에서 자주 쓰던 말을 빌려 ‘Yes, We can’이라고 외치고 싶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자”며 “겸손과 감사의 설립 정신을 기억하고 한양의 자랑스러운 100년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동참하는 모든 한양가족과 전국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함께 연대하는 ‘사랑의 실천’으로 인간의 인간다움을 다시 회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 시스템을 보다 근원적으로 성찰하고, 세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나갈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지난 81년간 한양이 이뤄온 눈부신 성과 위에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구성원 모두 힘을 합쳐 준비한다면 한양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서울캠퍼스 대운동장 일대에서는 인조잔디구장 및 지하주차장 준공식이 열렸다.
최윤원 기자
[출처] “‘사랑의 실천’ 통한 연대로 코로나 위기 극복해야”|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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